[뉴스핌=정경환 기자] 금리 인하가 증시에 큰 변화를 주지를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고, 환율에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인하했다. 지난 7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낮췄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 이날 코스피는 15.13포인트(0.78%) 하락한 1933.09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금리 인하는 이미 예상된데다 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금리 인하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인정한 결과"라며 "경기 전환을 위한 방편일 뿐, 증시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평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번 인하가 유동성 증가나 경기 회복에 별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며 "경기를 띄우려는 정부의 노력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위원도 "대부분의 업종이나 종목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별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경기 부양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둘 만한 인하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금리 인하는 종목별 호재 또는 악재를 논할 만큼의 의미를 찾기도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홍 연구위원은 "2000년 이후 세 차례의 경기 수축기가 있었고, 그 기간 동안 12번의 기준금리 인하가 행해졌다"며 "금리 인하 후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현상일 뿐,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하가 원화 약세로 이어지면 수입 업종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 역시 중기 또는 단기 등 시간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 팀장은 "현 상황에서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어, 내수주라도 호재가 될 수 있을지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은행 또는 보험주는 금리 인하가 기본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으나, 그 역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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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