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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영화 `콜드워` 기자회견에서 감독 및 주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영화배우 양가휘, 써니 럭 감독, 렁록 만 감독, 영화배우 곽부성[사진=뉴시스] |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콜드 워'의 두 수장 렁록만과 써니 럭 감독을 비롯해 홍콩 영화배우 양가휘, 곽부성 등이 참석했다.
양가휘는 이번 영화제의 주인공으로 레드카펫을 밟게 된 것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홍콩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택한 것이 처음인 걸로 안다"며 "홍콩 배우로서 굉장히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부성은 "6년 전에 영화 '아버지와 아들'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한 적이 있다. 6년 만에 이렇게 개막작으로 초청받아서 기쁘다"며 "홍콩 영화를 대표해 온 것은 모두가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며 저와 양가휘 모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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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배우 곽부성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영화 `콜드워`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날 양가휘는 영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어려운 장면이 많았지만 상대가 훌륭한 배우였기에 어떠한 장면도 어렵지 않았다"고 곽부성의 연기력을 높이 샀다.
이에 곽부성 역시 "양가휘의 연기나 눈빛은 매우 좋았다. 그는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두 배우는 렁록만과 써니 럭의 첫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두 감독이 관객에겐 신인이지만 이미 영화계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이라며 "(두 감독이) 5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완성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작품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곽부성은 "'콜드 워'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관객들이 홍콩에 좋은 영화, 좋은 배우와 감독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홍콩영화에 침체기는 있었으나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콜드 워'는 선과 악의 대립구조보다 인간 내면의 본연적 욕망과 양심과의 싸움을 심도 있게 그려낸 범죄영화이자 심리영화로 티켓 오픈 1분 34초 만에 매진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며, 부산 시내 7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작 132편을 포함해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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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주연 인턴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