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김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 정책에 따라 은행권의 모기지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와 이 정책의 부작용과 관련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모기지금리 인하의 효과가 주택소유자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은행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바판이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은행들이 모기지 증권에 지급하는 금리는 연준이 QE3 발표하기 전인 지난 9월 12일 2.36% 수준에서 지난주 1.65% 수준으로 급락했고 이번 주초에 1.85% 수준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주택보유자들에게 신규 모기지 대출을 3.4% 수준의 금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은 유통시장을 통해 약 1.6%의 마진을 남기고 있는 셈. QE3가 발표되기 전까지 최근 은행들이 평균 1.44%의 마진을 남겼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큰 폭으로 늘었났다.
미국 은행들이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모기지와 관련해 평균 0.5% 정도의 스프레드 마진을 벌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적완화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대단히 확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준이 경제 회복이 완연해질 때까지 400억 달러의 MBS를 매입한다고 했기 때문에 유통시장에서 MBS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앞서 은행들은 국채 대신 MBS 매입을 늘려왔고, 이 증권 가격이 연준의 매입 정책으로 인해 급등할 것을 예상하면서 보유했다.
게다가 발행규모도 크게 줄여 연준은 MBS 보유 투자자들에게 매도해달라고 빌어야 할 지경이 됐다. 투자자들은 최근 2주 동안 MBS를 계속 사들이고 있어 이 증권 가격은 비현실적인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 상태다.
로치데일증권의 스타급 은행 애널리스트인 딕 보브는 당분간 모기지담보 대출 기금이 쌓일 때까지는 공급도 제한되어 수급 면에서도 MBS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은행권 수익은 막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 은행권이 보유한 정부 기관 지급보증 MBS 비중은 전체 발행잔고 8.4조 달러 중에서 1.2조 달러에 이른다.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그리고 여타 투자자들이 1.6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양적완화 조치로 은행들의 수익이 증대되고 있다는 소식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공화당의 반발에 대해 반박한 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연준이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버냉키 의장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의회의 압력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효과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QE3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을 뿐더러 장기적으로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성장하면 저축인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도이체방크의 스티븐 아브라함스 모기지 전략가는 "은행들에는 지금까지는 없었던 가장 좋은 소식"이라면서 "은행권은 계속해서 MBS를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어 발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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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김사헌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