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흑자기조를 유지했지만,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456.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한 425.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1.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8개월째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며, 누계 기준으로는 18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면서 지난 3월 이후 7개월째 '불황형 흑자'를 지속했다(도표 참조).
다만 수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불황형 흑자를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7~8월간 계절적 요인 등으로 크게 감소했던 수출이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 일부 품목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는 기저효과, 갤럭시SⅢ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출 확대 등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세계 경기 위축으로 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수출도 소폭 증가했다.
수입은 가스 등 일부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고, 수출 및 내수 부진에 따른 자본재ㆍ소비재 수입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특히 국제유가 반등으로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은 증가했으나, 여타 에너지 수입은 크게 감소했다.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ㆍ자동차부품 등이 감소했으며, 소비재도 쇠고기ㆍ돼지고기, 의류 등 주요 품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더불어 국내업체의 생산 능력 증대, 국내부품의 활용률 증가, 휴대폰ㆍ가전 등 IT 제품 수입 감소 등도 수입이 줄어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요국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4분기에도 수출 여건의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무역금융 확대 및 수출 마케팅 지원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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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