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 홀딩스가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회사 싱가포르텔레커뮤니케이션스(이하 싱텔)의 지분 4억주를 매각한다.
26일 테마섹의 대변인은 외신에 보낸 전자우편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지분 매각 계획을 인정했다.
해당 주식은 싱텔의 총 지분 중 2.5%로 매각 이후 테마섹의 지분은 54.4%에서 51.9%로 줄어들다.
앞서 다우존스와 블룸버그 등 주요 통신사들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테마섹이 싱텔 지분을 주당 3.20 싱달러, 총 12억 8000만 싱 달러(약 1조 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원매가격은 전날 싱텔의 종가인 3.33싱가포르 달러 대비 3.9% 할인된 가격. 이소식 때문에이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싱텔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싱가포르의 OCBC 투자리서치 소속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다소 과잉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싱텔의 실적은 매우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섹의 이번 행보는 전날 테마섹이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지분 18%를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뒤의 일이다.
전문가들은 테마섹이 남미의 성장 기회와 유럽의 저평가된 은행 매입 기회를 노리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를 제출했다.
한편, 싱텔의 주가는 올해 7.8% 올랐지만, 이는 싱가포르의 주가지수인 스트레이츠타임즈지수가 16% 상승한 데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이다.
싱텔은 지난달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시장을 실망시킨 바 있다. 당시 싱텔은 환율 변동 및 호주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실적 악화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테마섹은 이날 성명서에서 "적극적인 투자자로서 테마섹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때때로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지분 매각에도 불구)싱텔은 테마섹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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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