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 은행들이 올해 총 200억 유로(원화 29조 상당) 규모의 부동산 대출 정리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각)자 파이낸셜타임즈(FT)는 규제 강화와 더불어 부동산 부문 변동성 확대로 유럽 은행들이 익스포저 축소를 시작했고 올해 중 처분 규모는 200억 유로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부동산서비스 회사 CBRE 자료에 따르면 로이즈, 산탄데르, 분데스방크 등이 올 들어 이미 총 75억 유로에 달하는 포트폴리오를 정리 했고, 올해 말까지 110억 유로가 추가 정리될 예정이다.
지난 십 년에 걸친 부동산 호황기 동안 수십억 유로의 부채를 쌓아온 유럽 은행들은 이제 자기자본 비율 확대와 같은 규제 강화로 인해 부담을 받고 있다.
패트론 캐피탈 담당이사 키스 브레슬로어는 “은행들이 (포트폴리오 정리 없이) 시장이 개선될 때까지 버텨보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정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은행들이 부실 정도가 다양한 수 백 개의 대출을 패키지로 묶는 경향이 생겼는데 이 때문에 은행들의 손실이 상당한 수준으로 불어났다.
올해 진행된 14개의 포트폴리오 거래 액면가는 평균이 5억 유로가 넘었다.
지난 8월 로이즈는 미국 사모그룹 케네디 윌슨을 매각했고, 도이체방크는 3억 6000억 유로 규모의 부실 아일랜드 부동산 대출을 90% 가까운 손해를 보고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포트폴리오가 건전한 경우라 하더라도 액면가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더욱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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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