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환율이 연중 최저수준에 근접하는 등 원화강세가 이어지자 항공과 여행주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800원(1.62%) 오른 5만300원에 마감했다.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는 것. 아시아나항공도 1% 넘게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엔 4%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최근 유가에 대한 부담감,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지난 1개월간 코스피 수익률을 8.8% 하회했다. 최근 흐름은 이와 반대로 우상향으로 움직이는 것.
원화강세의 또다른 수혜주인 여행주 역시 급등했다.
하나투어와 코스닥시장의 모두투어는 각각 3.14%, 4.47% 오른 5만 9200원, 2만 5700원에 거래됐다. 하나투어는 장중 6만900원까지 올라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모두투어도 2만59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항공 여행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원화강세에 따른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하락한 1114.80원에 거래를 마감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10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
한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로 시장에 달러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원화 가치의 상승, 즉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정책 개입 여부가 변수가 되겠지만 세계적인 기조상 원화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공 여행주 역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근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비용감소, 부채비율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화물실적도 점차 바닥을 다지고 있는 만큼 중기적으로 지속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전날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유가 부담은 있지만 원화 강세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여행주도 원화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고, 한동안 약화됐던 수익성이 2012년 들어 회복하고 있다"며 "호텔사업을 통한 인바운드 사업 활성화 방향으로 사업이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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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