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속보

더보기

[이경호의 똑똑] "바우처는 과잉복지" 한만희 국토부 차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대강 관리는 친환경 생태문화 관광지로..볼라벤때 창문에 신문지 붙이고 맘졸여

[뉴스핌=이경호 기자] "미국식 바우처 제도도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제도에다 바우처까지 중복해 주는 것은 한번 들여다봐야 합니다."

최근 경기도 과천 한 음식점에서 만난 한만희 국토해양부 차관. 한 차관과 인연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를 만나 거친 이슈는 제껴두고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선 관심을 가진 주제는 시대의 화두인 복지. 주거복지 수단인 임대주택공급 제도와 바우처(쿠폰지급) 제도에 대한 그의 생각은 명쾌했다.

자력으로 주거수단을 마련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주거문제를 국가가 나서 해결해 주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복지라는 것이다.

MB정부 들어 많이 회자된 미국식 주거복지모델인 바우처(쿠폰지급)제도에 대해 한 차관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과잉 또는 무상복지'에 대해선 경계했다. 우리나라의 주거복지 모델인 임대주택공급 제도가 있는 상황에서 바우처까지 더하는 것이 오히려 과잉 복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바우처 제도 자체의 부작용도 우려했다. 한 차관은 "미국식 복지모델인 바우처는 당초 그 쓰임대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 전용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 문제화되기도 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우선 시범사업으로 바우처를 실시해 보고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한 차관은 강조했다. 하지만 내년 예산에도 시범사업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한 차관은 "예산이 있으면 시범적으로 해볼만 한데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 바우처 제도는 MB정부 출범 초기부터 도입키로 했던 정책.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매년 시범사업 예산조차 배정하지 않아 시도도 못해보고 사장된다. MB정부 초기 또 다른 주거복지 모델로 제시됐던 '바우처'제도는 시도조차 못하고 물건너가게 된 셈.

대화는 한때 뜨거운 '감자'였던 4대강으로 흘러갔다. 한 차관은 "국가하천이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지자체에 예산을 주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제 4대강 관리 예산으로 2000억원이 편성돼 하천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당시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것은 수 조원의 4대강 공사비 뿐 아니라 계속 발생하는 4대강 관리비. 한 차관의 설명대로 연간 2000억원으로 홍수도 예방하고 강 주변도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한 차관은 "영국에서 공부할 당시 우리나라 돈으로 수 조원을 들여 공공공간의 잔디를 관리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며 "영국 사람들은 세금으로 환경과 문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금으로 더 좋은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것이 그의 주장인 셈이다.

국민분열을 초래한 4대강 공사는 이미 끝났다. 앞으로 과제는 4대강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에 달려 있다. 한 차관은 "개인적으로 4대강 주변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다며 개발권을 달라고 농담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실 지자체에서 4대강을 활용하면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지자체에서 범국민적 레저 및 스포츠로 떠오른 캠핑장과 야구장을 4대강 주변에 설치해 운영하면 좋겠다는 것. 이렇게 하면 운영수입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한 차관의 말은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에 배낭을 싣고 하이킹과 캠핑을 하며 4대강을 따라 여행을 해봐야 겠다"는 옛 생각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산업혁명으로 자동차가 생겨나기 전 옛 도시는 물길 따라 형성이 됐다. 때문에 4대강 주변에 역사 유적지가 많으리라. 강 따라 하이킹과 캠핑을 하며 옛 도시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인가.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에게 4대강은 한국의 고유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레저와 생태, 문화를 결합한 관광 종합선물세트인 셈이다.

대화의 흐름은 4대강에서 주요 관심사인 태풍으로 마무리됐다. 한 차관은 "이번 볼라벤이 들이 닥쳤을 때에는 집에 가보니 아이들과 집 사람이 창문에 신문지를 붙이고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며 "과거와 비교해 보면 지금은 너무 과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을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이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에도 저녁 9시 넘게 대기하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지켜봤다"며 "이번 태풍에 대한 사전 대응태세를 보면서 국민들도 많은 것을 깨닫았을 것"이라며 말을 줄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경호 기자 (victori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