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 중국의 총수입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그 원인으로 우리의 대중수출 전략이 지나치게 가공무역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이상진 과장은 19일 BOK 이슈노트 '중국경제 성장정책 변화에 따른 우리 대중수출의 영향'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과장은 "최근 중국은 양적 확대에서 질적 개선으로 성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도모하고 수출과 투자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소비를 중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중시 질적 성장정책은 중국의 교역에도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와 가공단계별로는 원자재 및 소비재의 수입비중이, 용도별로는 수출용 가공무역보다는 내수용 일반무역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현상은 중간재 및 자본재의 비중이 높고 가공무역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 대중 수출의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의 국가별 수입액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액 증가율은 연평균 14.0%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12.6%), 대만(10.1%) 보다는 높은 수치이나 브라질(33.6%), 호주(31.7%), 독일(20.7%)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 과장은 "2000년대 이후 중반 이후 중국 수입구조 변화가 우리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며 "대중 무역구조가 우리와 유사한 일본과 대만의 대중수출 증가율 역시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 수입 증가율을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수출구조가 여전히 중간재·자본재 중심으로 유지되면서 중국의 소비재 위주 수입구조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형 수출구조로의 전환을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 제공, 경쟁력 부족 부문 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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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