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했던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다시 장중 6% 선을 뚫고 올랐다.
미국 국채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4일만에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bp 급등한 5.99%를 기록했다. 장중 수익률은 6.01%까지 올랐으나 소폭 후퇴했다.
2년물 수익률 역시 21bp 급등한 3.35%에 거래됐다.
스페인 정부가 유럽안정기구(ESM)의 지원 요청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번주 실시하는 45억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 발행도 국채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라보뱅크의 리처드 백과이어 채권 전략가는 “국채 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이 가격 하락 압박을 가했다”며 “여기에 구제금융 요청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국채도 동반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이 8bp 상승한 5.09%를 기록했고, 2년물 역시 6bp 상승한 2.32%를 나타냈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떨어진 1.68%에 거래됐다.
네덜란드는 99일물과 190물 국채를 마이너스 수익률에 발행했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내린 1.93%를 나타냈다.
연준의 QE 발표 후 하락 압박에 시달린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4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9월 마이너스 10.41을 기록해 2년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전월 마이너스 5.85를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 2.0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6bp 떨어진 3.03%에 거래됐고, 10년물 수익률은 3bp 내린 1.83%를 기록했다.
7년물 수익률은 2bp 소폭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UNFCU의 크리스토퍼 설리벌 최고투자책임자는 “경제 지표가 꺾이면서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인 데다 유로존 역시 구조적 부실과 정치적인 마찰 가능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는 안전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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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