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건설은행이 유럽계 은행 인수를 위해 대상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은행은 자산 규모 기준으로 중국 내 2위권 은행으로, 1000억위안 가량의 인수합병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건설은행(CCB)의 왕홍장 회장은 "유럽에서 몇몇 은행들이 매물로 나와 있으며, 현재 알맞은 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건설은행은 은행 전체 지분을 인수하거나 최소한 30~50%의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자금으로 1000억위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왕 회장은 구체적인 은행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투자은행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영에 있어)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춘 은행이 문화적 저항이 덜 하다"며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은행을 인수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왕 회장은 이어 "오는 2015년까지 해외 자회사와 지점을 현재의 2배 수준인 3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내수시장만을 공략하는 것이 아닌 적정한 수준의 글로벌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수 대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건설은행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금융위기로 인해 타격을 받고 국유화 된 은행들이 주요 타겟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가 82%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로열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와 독일 정부가 25% 지분을 갖고 있는 코메르츠방크가 유력한 후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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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