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이 점차 격화되는 양상이다.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불법점거를 규탄하는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가 점차 격화되는 가운데 일부 일본 기업들에 대한 시위대의 방화와 약탈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실제로 중국에 위치한 도요타 자동차와 파나소닉의 생산 공장은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반일 감정 확대와 양국 간의 분쟁 격화는 글로벌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중국 내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들의 안전을 중국 정부가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노다 총리는 일본 기업인 도요타 자동차와 파나소닉의 중국 내 생산시설이 (중국 시위대의 습격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은 오는 29일로 수교 40주년을 맞지만 현재 양국 간의 분위기는 매우 험악한 상황이다.
중국에선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비롯한 12개 대도시에서 거리 시위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를 국유화 시킨 이후 중국의 반일 감정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아시아 지역 경제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의 대립은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정치적, 사회적 불안 심화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앤디 시에(Andy Xie) 전 모간스탠리 아시아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중국과 일본의 대립)는 글로벌 경제를 또 다시 강타할 것"이라며 "중국은 외국인들의 직접투자 감소라는 비용을 치뤄야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 대한 투자감소는)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는 일본에겐 불행 중 다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자동차 업계는 이미 중국 내 반일 감정 확대로 인한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달 일본 기업들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감소했는데, 이는 독일과 미국, 한국 기업들의 자동차 판매가 10% 이상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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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