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와 국가신용등급 상향이라는 겹호재 속에 10원 이상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6개월 만에 최처지를 기록하면서 1110원대로 진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20원 급락한 1117.20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3월 9일 1117.80원을 기록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QE3) 전격 단행이라는 호재 속에 6.40원 하락한 1122.00원에 출발했다. 다만 이후 최근 비드가 강한 장세는 유지되면서 1120원대 초반에서 추가하락은 제한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확대했다. 강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120원도 뚫고 내려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23.90원, 저점은 1116.7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도 겹호재 속에 3% 가까이 급등, 2000선을 돌파하면서 5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주식을 1조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가 개선될 때까지 한 달에 400억달러씩 모기지 증권을 매입하기로 하고 '0' 금리 유지기간도 오는 2014년 말에서 2015년 중반까지 연장키로 하는 등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한국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발표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내외 잇따른 호재가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강한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QE3 시행으로 하락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에서는 막히는 모습이었지만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급속히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QE3 시행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 당국 개입 가능성, 학습 효과 등이 원/달러 환율 하단을 지지하며 급속한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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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