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벡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세트피스 수비의 약점을 드러내며 2-2로 비겼다.
지난 카타르·레바논과의 1·2차전에서 2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던 한국은 1무를 추가하며 승점 7(2승1무)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역대 전적 7승1무1패로 앞서 있었지만 경기는 예상과는 다르게 진행됐다. 당초 수비에 치중하다가 역습을 노릴 것으로 예상됐던 우즈베키스탄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특히 투르수노프와 하사노프의 날카로운 측면 공격이 빛을 발했다.
우즈베키스탄에 내준 2골은 모두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나왔다.제파로프의 코너킥을 투르수노프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을 기성용이 머리로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 런던올림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동메달을 목에 건 기성용은 좀처럼 중원을 장악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이동국(전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전형적인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근호(울산)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세웠고 1년3개월 만에 A매치에 나서는 이청용(볼턴)과 유럽에 진출한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측면 공격수로 내보내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우즈벡의 저항은 예상보다 거셌다.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과 적극적인 공세로 한국을 압박했다.
선제골은 우즈벡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제파로프가 올린 코너킥을 투르수노프가 헤딩슛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에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울산)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다.
자책골을 넣었던 기성용은 자로 잰 듯 정확한 크로스로 곽태휘의 골을 도와 짐을 덜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최 감독은 후반 10분에 이청용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동국이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바젤)가 올린 크로스를 트래핑 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기쁨은 3분을 채 넘기지 못했다. 우즈벡은 제파로프가 올린 코너킥 크로스를 투르수노프가 뛰어들며 앞에서 방향만 바꿔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27분에 박주영(셀타비고)을 후반 39분에는 윤빛가람(성남)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끝내 우즈벡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박주영이 후반 추가시간에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게 아쉬웠다.
최강희호는 다음달 17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과 원정 4차전을 치른다.
이어 벌어진 같은 조의 레바논과 이란의 경기에서는 전반 28분에 터진 로다 안타르의 결승골을 잘 지킨 레바논이 1-0으로 승리, 최종예선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레바논은 1승1무2패(승점 4)로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렸고 이란은 일격을 당하면서 1승1무1패(승점 4)가 됐다.
레바논, 이란과 함께 카타르(1승1무1패)까지 승점 4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A조는 한국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싸움을 두고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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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