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특수강이 불과 2개월여전에 정준양 회장이 참석해 대대적으로 착공식을 가진 베트남 철강사업에 대해 사업취소 등의 가능성마저 열어둔 체 사업(장)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철강업계내에서는 포스코의 베트남 철강사업 재검토를 사실상 사업철수나 장기간 중단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포스코는 이에대해 "사업장 재검토는 대형 투자사업의 추진과정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중간점검 차원이라며 사업철수는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그룹차원에서 사업 백지화 가능성까지 열어두고서 , '사업(장) 재검토'라는 후속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중 하나로 베트남 철강사업 취소 혹은 장기간 중단(보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베트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팀이 지난달 말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핵심 경영진의 지시를 받고, 이달 들어 재검토 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특수강은 2014년 7월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 바리아-붕타우성 푸미 2공단 50만㎡(15만평) 부지에 120만t 규모의 전기로 제강공장과 연간 100만t의 철근 및 봉형강을 생산하는 2개의 압연라인을 건설하는 베트남 철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2010년 5월 현지법인 포스코 SS- VINA(자본금 2억4000만 달러)을 설립했으며, 올 6월 말에는 착공식도 가졌다. 착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참석했다.
당시 착공식에서 정 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이 어려워 지고 있는 이때, POSCO SS-VINA 착공을 추진하는 것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베트남의 미래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특수강이 베트남사업의 첫 삽을 뜬지 불과 2개월여만에 재검토에 들어간 것은 모기업인 포스코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사실상 사업을 접기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용등급 유지를 위해 보유자산 매각, 포스코특수강 기업공개(IPO), 계열사 구조조정 등 재무구조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가 이와 배치되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고심 끝에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 포스코 안팎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포스코특수강은 설비공급사인 이탈리아 다니엘리사 및 시공사와 사업 백지화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업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은 올 초부터 포스코의 지시에 따라 일부 생산라인의 아웃소싱 등 전체적인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베트남사업은 접는 쪽으로 결론이 나 후속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측은 “대규모 투자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투자규모와 투자일정 등을 조절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며 “베트남 사업의 재검토가 사업을 접는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특수강은 올 4월 IPO 주관사로 동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데 이어 7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상장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월 말 기업설명회(IR)을 거쳐 11월 상장 예정이다.
포스코특수강의 기업공개추진도 베트남 철강사업 전면 재검토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