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정부가 이번 주에만 60개에 달하는 지방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승인. 3년래 가장 성장세가 부진한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했다.
이 소식에 주말 중국 증시의 철강, 시멘트, 중공업 주요 종목들이 10% 내외 폭등했다.
지난 6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전날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발표문을 통해 8000억 위안에 달하는 지하철 및 도심철도 연장 및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7일 관영 중국증권보는 NDRC가 추가로 승인한 프로젝트의 수가 30건이 된다면서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 사이 승인된 60개 프로젝트의 투자액수가 1조 위안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프로젝트 규모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가 넘는 규모.
전문가들은 이미 중국 지방정부들이 지난 5월 이후 발표한 투자 계획이 7조 위안에 달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자금 조달 계획이 발표된 바 없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번에 중앙 경제계획을 담당하는 NDRC가 승인한 프로젝트는 지방정부가 이미 발표한 투자계획과 겹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조기 투자계획 승인은 경기부양 의지가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중국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발생 직후 4조 위안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실시한 결과 과도한 부실채권이 발생하고 부동산과열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극심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이후에는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에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세 차례 지급준비율 인하와 두 차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정책 시차가 있는 데다, 최근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은행대출을 늘리고 지방정부 인프라투자 조기 승인을 통해 내수 부양 및 국내 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을 시도하고 있다.
7일 오전 중국 상하이거래소의 CSI300지수는 장중 한때 5.2%나 폭등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4.2% 급등했고 홍콩 항셍지수가 2.4% 올랐다.
안강스틸이 홍콩에서 9.3%나 올랐고 선전거래소에서도 5.3% 상승했다. 안휘시멘트는 홍콩에서 8% 가량 급등하고 상하이에서는 9% 이상 올랐다. 상하이 거래소의 중장비생산업체인 사니중공업이 10% 급등하고 선전의 쭘리온(Zoomlion)도 10% 급등했다. 타이위안중공업도 10%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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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