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결정으로 시장 신뢰가 제고됨에 따라 자금시장 안정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형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7일 보고서를 통해 "9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회원국 국채매입이 재개됨에 따라 드라기 총재와 ECB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뢰가 제고됐다"며 "시장은 일시적으로 안도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된 결과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한 이유는 매입 대상 국채가 예상보다 확대됐고 전면적(Outright) 거래를 통해 국채를 직접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로존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안정기금(ESM) 위헌 여부를 결정한다"며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인 만큼 헌재가 위헌 판결을 내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재원확충 등에 대해 조건부 합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같은 날 EU집행위원회는 은행연합 창설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양대 이벤트가 모두 스페인 구제금융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스페인은 현재 카탈루냐에 이어 안달루시아 지방까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지방정부 부채우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도 험난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9월에는 트로이카 실사단의 그리스 재정상황 점검도 재개될 예정"이라며 "트로이카의 실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리스 의회에서는 2년 내 115억유로의 추가 긴축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추가 긴축에 반대하는 여론이 들끓는 상황이라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9월 ECB 회의 결과에 의해 당분간 금융시장이 유로존 문제에 대해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 하더라도 9월 하반월 이후에는 그리스 긴축안 표결에, 10월에는 그리스 실사 결과와 스페인 국채 만기 이슈에 의해 재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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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