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 새누리당 소득세율 인상 ‘예열’, 재정부는 감세 ‘관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정책위 연구용역 발주, 고소득자 대상 1조원 증세안 염두

[뉴스핌=이기석 기자] 정부가 감세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증세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차기 대선 후보들도 성장 일변도의 정책으로는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양극화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경제민주화와 복지확충은 거스를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이명박 정부의 집권 4년간 감세정책으로 60조원 이상의 세수가 감소한 상황에서 차기 정부를 이끌기 위해서는 재정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찍부터 야당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경우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소득세율 인상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인세율 인상을 주장하고 나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감세기조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으로 세율 인상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유로존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이 중요하다고 보고 법인세율 인상에는 반대하면서 정부를 통해 법인세 관련 비과세 및 감면 제도를 연장하고 나섰다.

그렇지만 세수 부족 상황에서 재정 확충과 더불어 복지 지출을 위해서는 비과세 감면 제도 정도로는 미흡하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소득세율 인상 등 증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 새누리당 증세 공식화, 아직은 선(先) 비과세 감면, 후(後) 세율인상론

6일 새누리당의 나성린 의원은 PBC라디오의 <열린세상 오늘>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분간은 복지 확대를 위해서 세수를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며 증세의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나 의원은 “앞으로 국민소득이 증가되고 복지수요가 더 증가될 때는 세율인상이 필요하게 된다”며 “그 때가 되면 간접세 증세냐 직접세 증세냐보다는 간접세와 직접세의 조화로운 인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성린 의원은 새누리당의 정책위원회 부의장이면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조세소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되는 등 새누리당 경제정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성린 의원은 당장 세율을 올리기보다는 자본금융소득 과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비과세 감면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세수를 증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선(先) 비과세 감면, 후(後) 세율인상론’을 제시했다.

나 의원은 “저희 당의 입장은 세율을 인상하기보다는 자본금융소득 과세를 강화하고 비과세 감면을 축소하고 탈세 척결을 통해서 일단 세수를 증대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비과세 감면 복지수요 충당 한계, 소득세 개편 등 증세방안 검토 시작

그러나 비과세 감면이나 탈세 척결은 이미 오랫동안 세수증대 목적으로 주장해 왔지만 이해집단의 반발이 큰 데다 정치권에서 오히려 표를 의식해 비과세 감면을 확대시켜왔다는 점에서 증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역시 2012년 세법개정안에 대한 당정협의에서 대기업이나 서민에 대한 비과세 감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일각에서도 비과세 감면으로는 미흡하다는 주장도 제기된 터이다.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어차피 세금을 늘여야 한다“며 ”비과세 감면을 줄이는 것도 좋고 지하경제 발굴하는 것도 좋은데 그걸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만우 의원은 고려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평소 법인세 인하론을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에서도 비과세 감면의 한계를 인식, 증세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법인세를 건드리기보다는 우선 소득 상위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을 인상하는 쪽으로 소득세제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향후 복지지출을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조세부담률이 OECD 평균에 비해 낮다는 논리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DP 대비 조세부담률은 19.7%로 OECD의 24.7%보다 낮은 수준이다.

법인세율의 경우 이명박 정부에서 법인세율을 인하해 온 상태에서 올해부터 중견기업 등에 대해서 새로 적용된 바 있으나, 소득세율은 15년 이상 거의 손을 보지 않았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류성걸 의원은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19.7%로 유럽국가보다 낮다”며 “우리나라의 조세에 대한 인식이 바람직한가 하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류성걸 의원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으로 일선에서 감세정책을 펴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류 의원은 “지하경제처럼 조세정의에 바람직하지 않는 부분을 정리하고 비과세감면 정비를 해야 한다”며 “세수가 더 필요한 경우 1996년 이후 손을 안댄 전반적인 조세체계, 세율을 정비해야 하며, 땜질식 처방을 했던 소득세제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새누리 상위 고소득자 1조원 증세 염두, 재정부는 감세 기조 속 관망

그렇지만 새누리당의 경우 민주당과는 달리 아직 구체적인 개편 방안이나 증세 방안을 도출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상위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증세를 하되 1조원 가량의 증세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소득세율 인상 등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출 조정이나 비과세 감면 외에 5000억원에서 1조원 가량의 소득세 증세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의 경우 소득세를 개편하더라도 세수중립적 방안, 그러니까 소득세율을 검토하되 비과세 감면을 축소해서 세수에 훼손이 없는 방안을 도출하려다 못했다”며 “그렇지만 우리의 경우 증세를 염두에 두고 있어 방안이 나오는 대로 입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세제실 관계자는 "소득세 개편과 관련해서는 소득세제 개편, 세율 검토, 구간 신설 등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며 “복지 지출 등의 수요를 위해 증세를 하는 입장이라면 재원이 충당돼야 하고 누군가는 이를 부담해야 하며 소득과 자산 기준을 설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관계자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는 감세정책이므로 이번 세법개정안에서는 증세 등과 관련된 세제개편안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감세 기조 하에서는 직접적으로 소득세와 법인세를 건드리지 않고 비과세 감면이나 금융과세 등을 통해 보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경우는 소득세 증세 방안에 대해 당론으로 공표한 바 있다. 현재 38%의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소득세 과표구간을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내려 38%의 소득세를 내는 대상자를 확충함으로써 1조 2000억원 가량을 늘리자는 내용이다.


[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