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북한과 중국 기업간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세간에 알려지며 북한과 중국 정부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중국 시양(西洋)그룹의 북한 투자 실패 스토리가 중국 현지언론을 통해 중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의 실패담은 중국 언론을 통해 북한의 사기로 인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북한은 과장보도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가 더욱 확대될 경우, 북한과 중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의 대북 투자 실패담이 이처럼 상세하게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북한과 중국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시양그룹은 동북지역 내 최대 규모의 민영기업으로, 지난 2007년 당시 북한에 철광석 가공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를 위한 투자금 3800만달러로, 북한에 대한 외국 자본의 투자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양그룹은 이를 위해 북한의 영봉연합회사와 합작사를 설립, 시양그룹이 설비와 자금을 지원하고, 북한 측이 토지와 광산을 현물로 출자키로 했다.
그러나 공장 건설과 가동을 위한 기반시설 미비 및 북한 측의 갑작스런 세금 인상 등으로 2009년 시양그룹은 철수를 결정했으며, 북한은 시양그룹의 철수를 막기 위해 당초 계약 조건의 이행을 약속하며 투자를 지속키로 했다.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지난해 4월 철광석 가공 공장이 완공되고, 가동에 들어갔으나 공장 가동 이후 북한은 다시 임금인상과 토지 사용료 등 각종 요구사항을 제시했으며, 시양그룹이 이를 거부하자 북한 측이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중국언론을 통해 전해지며 파장이 확산되자 북한 당국은 반박 성명을 발표하며 해명에 나섰다.
이날 북한 당국은 시양그룹이 북한과 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이간질하고 있다며 시양그룹과의 계약 파기는 시양 측이 본래 약속했던 투자의 50%만 이행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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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