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전자담배가 무해하다는 이전 연구들과 달리 폐손상을 야기한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주목된다.
아테네대학 연구진은 지난 2일 비엔나에서 열린 연례 유럽호흡기학회(ESR)에서 니코틴 수증기를 생성해 흡연효과를 내는 전자담배가 즉각적으로 기도의 저항을 10여분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며, 사용자의 호흡을 힘들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기도의 저항을 관찰하기 위해 전자담배를 10분간 사용한 32명의 참가자의 폐 기능을 측정했다. 흡연을 한 적이 없는 건강한 피험자들 사이에서 평균 206퍼센트에서 182퍼센트까지의 기도 저항이 발생했다. 정상적 폐 기능을 가진 흡연자 사이에서는 220퍼센트에서 176퍼센트의 저항이 일어났다.
논문 저자 중 한명인 크리스티나 그라치우는 발표문에서 “전자담배같은 승인받지 않은 니코틴 전달 제품이 일반 담배보다 안전한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가 어떻게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라치우는 그 효과가 지속적으로 폐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호흡기학회장 클라우스 라베는 그라치우의 연구는 전자담배 및 다른 니코틴 전달 제품에 대한 학회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라베는 지난 2월 학회의 성명을 통해 “ERS는 전자담배를 흡연의 안전한 대안으로도 금연의 도구로도 분류하고 있지 않다”며 “ERS는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지 않는 의학적 증거에 근거한 금연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결과가 발표된 연구는 지난달 아테네 소재 오나시스 심장외과센터의 연구진에 의해 유럽심장의학회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차별적인 연구 논문 이후에 나온 것이다. 오나시스의 논문은 전자담배가 심장기능에 역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자담내는 연기와 재를 만들지 않고 일반 담배의 기분을 낼 수 있어 니코틴을 통해 심리적 안정효과를 원하는 애연가들에게 흔치 않은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오나시스 연구진은 주장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