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는 3일 영국 햄프셔 세인트마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원정경기서 반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임어 3대 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3분 첫 골을 넣은 반 페르시는 후반 43분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 골까지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하지만 반 페르시는 1대 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4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파넨카 킥'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반 페르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 자신에 실망스럽다. 페널티킥을 찰 때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항상 하던 대로 강하게 차려 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마음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반 페르시는 "나 자신에게 실망한 순간이었다. 팀이 지고 있었기에 반드시 넣었어야 할 페널티킥이었는데 실패했다. 나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문제가 있었기에 더 열심히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반 페르시가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파넨카킥은 유로 2012에서 최대 유행어가 됐다.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8강전에서, 스페인의 세르히오 라모스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4강전 승부차기에서 이 킥을 성공시켰다.
새로운 축구 용어 '파넨카 킥(Panenka kick)'을 만들어 낸 안토닌 파넨카는 체코의 축구영웅이다. 체코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감독생활을 거쳐 현재는 체코의 유서 깊은 축구 명문 구단 '보헤미안스 1905'의 명예 회장을 지내고 있다.
파넨카는 197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서독과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상대팀 골키퍼를 농락하는 칩슛을 터뜨리면서 독일을 제압하고 체코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선 그는 골문 정면을 향해 공 밑부분을 발등으로 가볍게 찼고, 당대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던 서독의 제프 마이어는 골문 왼쪽으로 몸을 날렸다. 파넨카의 킥이 골네트를 흔들면서 당시 체코슬로바키아는 최강으로 꼽히던 서독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때부터 파넨카킥은 36년이 지나도록 페널티킥의 칩슛으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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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