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올 상반기 이익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1분기보다 2분기 이익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30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인 633개 상장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은 579조27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9조702억원에 비해 40조2005억원(7.46%)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2조36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2379억원(13.93%), 순이익은 26조314억원으로 5조115억원(16.14%) 각각 감소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59%로 1.39%p 하락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전기전자제품의 대규모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은 늘었지만, 건설 섬유의복 의약품 등 다수 업종의 부진으로 이익 규모가 준 것으로 풀이됐다.
633개 기업 중 개별기준으로 137개사(21.64%)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71개사는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다. 496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37개사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펄프가격 하락에 따라 제지업종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종이목재업종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76.67%나 급증했다. 모바일기기 수출 증가로 전기전자업종의 순이익도 27.17% 증가했다.
반면 건설,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 통신업종 등은 흑자폭이 크게 줄었다. 건설업과 섬유의복업종 순이익이 각각 89.3%, 63.04% 감소했고, 철강 통신업은 매출액도 줄고 순이익도 40%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종은 적자가 지속됐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63개 기업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연결 매출액은 789조33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1% 늘었으나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소유주 지분순이익은 각각 45조3145억원, 29조8390억원으로 23.89%, 21.97% 급감했다. 지배기업소유주 지분순이익이란 지배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 지분율에 해당하는 순이익을 말한다.
한편 1분기보다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둔화폭이 컸다. 2분기 매출액은 287조93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7%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조857억원, 10조7404억원으로 26.28%, 29.76% 급감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59%로 1.15%p 하락했다.
기계, 화학 등 산업재업종의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65.78%, 53.92% 줄어들고 의약품, 서비스, 통신업종의 순이익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음식료업종은 계절적 특성으로 흑자폭이 71.8%나 즐었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399조72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늘었다. 하지만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소유주 지분순이익은 12조3237억원과 11조9454억원으로 36.67%, 33.24% 축소됐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