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 부채위기 장기화로 국내 자금줄이 바닥난 남유럽 기업들이 펀딩 기회를 찾아 국외를 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채 위기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국내 은행 대출창구가 막히자 어려움에 처한 유럽 기업들이 남미와 미국 같은 외국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유로존 기업들에 대한 은행 대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줄어든 상태로, 지난 5년을 기준으로는 68% 급감한 상황.
이처럼 남유럽 기업들이 대체 펀딩수단을 찾아 국외로 나선다는 것은 유럽 부채위기가 아직은 여전히 미해결 상황임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현재로서 남유럽 대형 기업들의 경우 여전히 자금 조달을 위해 글로벌 채권 시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다른 기업들의 경우 대안을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은 외국계 은행에서부터 사모펀드 회사에까지 손을 뻗어야 하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그룹의 유럽 파이낸싱 대표 짐 에스포시토는 “이는 자금 시장 내 스트레스와 경색의 직접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위원회(EC)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한 부채감축 상황 평가를 내놓을 올 가을이 되면 유럽 부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가을 중으로 스페인 역시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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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