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독도 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방영예정인 드라마가 무기한 연기된 송일국이 그 첫번째.
야마구치 쓰요시 일본 외무 차관이 송일국을 향해 "미안하지만 앞으로 일본에 오기는 어려울 것이다"는 보복성 발언을 한 것에 이어 일본의 위성TV인 BS닛폰과 BS재팬은 송일국이 출연한 2편의 한국 드라마 방영을 무기한 연기했다.
두 번째는 '아시아 프린스'이자 일본에서 가장 '핫'한 배우 장근석이 타깃이 됐다.
당초 장근석이 참석하기로 예정되었던 '미츠이 스미토모 카드' 기자회견이 아무런 사유없이 연기된 것.
이어 29일에는 일본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아이돌그룹 카라가 '한류 보이콧'의 정점을 찍었다.
일본 주간지 '여성자신'은 "외무상 겐바 코이치로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에 항의한 후 카라CD를 버렸다"고 보도했다.
사실 겐바 코이치로 외무상의 K-POP 사랑은 일본 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겐바 코이치로 외무상은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장관 앞에서 카라나 소녀시대 멤버 이름을 줄줄 외울 정도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본 언론들은 '욘사마' 배용준을 비롯해 소녀시대 등 한류 스타들이 과거 '독도 퍼포먼스'를 보도하며 '반한감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최대 연말가요제 홍백가합전에 우리나라 가수들의 출연이 무산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한 예능 평론가는 "NHK는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인 만큼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 K팝 가수의 '홍백가합전' 출연이 없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네티즌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류팬을 자처한 네티즌들은 "정치 문제와 문화는 전혀 관계가 없다. 정치인들의 이 의미가 없는 싸움이 여성의 즐거움을 빼앗지 않으면 좋겠다" "정치인들의 행동은 그냥 퍼포먼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카라가 나쁜 건 아니지 않나?"라는 등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2Ch등 '반한감정'을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는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한류음악 드라마를 모두 몰아내자" "한류스타에게 비자를 주지 말자"라는 의견을 개진하며 '한류 보이콧' 현상이 단순한 문제로 끝날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에서 시작한 '한류 보이콧'의 문제가 양국간의 단순한 '감정' 문제로 끝이 날지, 실제로 '한류 중단'이라는 더 큰 파장을 불어 일으킬지 일본 진출을 앞 둔 국내 연예계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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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윤혜경 인턴기자 (zzenob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