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이 가닥을 찾지 못한 가운데 스페인이 위기의 수렁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다.
ECB의 지원에 대한 기대로 국채시장이 안정을 찾은 데 반해 은행권 예금이 급감, 투자자들의 불신과 불안감을 반영했다.
여기에 재정난에 빠진 지방정부 카탈로이나가 중앙 정부에 50억유로(62억7000만달러)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움직임이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카탈루냐 지방정부는 올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상환을 위해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올해 만기를 맞는 채권 규모는 56억 유로에 이른다. 중앙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지방정부는 발렌시아와 무르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더블딥' 경기 침체로 인해 세수가 줄어들면서 스페인의 지방정부는 상당한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과 헬스케어 등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 운영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2분기 스페인 경제는 앞서 발표된 추정치보다 더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1.3%를 기록해 2011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 이는 당초 추정치인 마이너스 1.0%보다 악화된 수치다.
유니크레디트 리서치의 툴리아 부코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예상보다 스페인 경제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재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스페인 은행권의 수신액은 한 달 전보다 4.7% 감소한 1조5100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예금액 감소세는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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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