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번 주말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과다한 업무량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는 것이 공식적인 설명이다. 국채 매입에 대한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실망스럽다는 표정이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언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를 포함해 6명의 ECB 집행위원이 이번 잭슨홀 심포지엄에 모두 불참할 예정이다.
내달 6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국채 매입을 포함한 유로존 부채위기 해법에 대해 말을 아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CB는 주변국 국채 매입으로 수익률 상승을 차단, 위기를 진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을 독일 헌법재판소의 구제금융 기금 합헌 여부에 대한 판결 이후로 미룬 상태다.
앞서 외르그 아스무센 정책이사는 국채 매입과 관련, 기술적인 세부 사안과 실무에 대한 현안들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다. ECB가 부채위기 진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야 한다는 시장의 압박이 높아지고 있지만, 분데스방크는 ECB의 역할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바이트만 총재는 ECB의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아스무센 정책이사는 분데스방크의 반대에도 ECB의 국채 매입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매입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며, ECB의 국채 매입은 구제기금 등의 국채 매입의 일환으로 병행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란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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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