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소득을 기준으로 미국의 중산층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중산층 가계의 순자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 한편 고용 악화에 따른 소득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중산층이 특히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는 의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연구소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산층 비중은 55%로 1970년 61%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연구소는 중산층의 규모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이들의 소득과 자산은 물론이고 미래에 대한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중산층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부의 감소라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산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자산의 대부분이 주택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주택 가격 하락이 중산층에 미친 타격이 상류층에 비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중산층의 순자산은 2001년 12만9582달러에서 지난 2010년 9만3150달러로 28% 급감했다. 반면 상류층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1% 증가한 57만4788만달러로 집계됐다.
경기 한파로 인해 중산층의 가계 소득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4인 기준 중산층 가계의 소득 중간값은 2001년 7만3000달러에서 2010년 7만달러로 감소했다.
퓨 리서치 센터가 실시한 조사에 응답한 중산층 가운데 26%는 자녀의 생활수준이 본인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응답, 2008년 19%에서 크게 상승했다. 또 은퇴 후 노후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