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극심한 가뭄에 곡물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소와 닭 등 가축을 기르는 농장과 유제품 생산 업체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옥수수와 콩은 물론이고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는 건초까지 생산에 극심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건초의 경우 선물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 상승 폭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닭이나 소 농장 운영자들은 건초 비용이 지난해의 2~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대체 사료를 찾거나 가축을 조기에 팔아치우는 농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건초 재배지의 약 63%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올해 건초 재배가 당초 업계의 전망치인 1억2000만 톤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축농가에 전가되고 있다.
USDA의 조 글로버 이코노미스트는 “사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농가들이 덜 자란 가축을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며 “기준에 미달하는 울며겨자 먹기 식으로 낮은 이익률에 처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