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미국 대형 유통업체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그룹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니만 마커스는 무려 7년 이나 되는 긴 기간 동안 사모펀드가 소유해 왔는데, 이제와서야 사모펀드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각)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2005년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와 텍사스 퍼시픽 그룹(TPG)이 니만을 현금 14억달러러를 포함해 기업 담보 차입 매수 방식으로 총 5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는데, 당시는 신용호황기였다.

하지만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명품 백화점은 타격을 입었고, 전문가들은 현재 니만의 가치를 대략 40억달러가 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09년에 매출이 36억달러로 줄면서 6억 6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니만 마커스그룹은 최근까지 매출과 순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로 마감된 회계연도 니만의 매출액은 44억달러로 한 해 전 40억 달러에 비해 10% 증가했다. 회사 채무 부담은 2006년 7월 32억달러에서 올해 4월말 현재 28억달러로 줄었고, 올해 초에는 사모펀드로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4억 4300만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업력이 100년이 넘은 된 백화점체인 그룹인 니만은 42개의 버그도르프굿맨 백화점포와 31개의 니만 마커스 아울렛 그리고 명품 가구 카탈로그 및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다. 이 업체와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그 동안 기업공개의 기반을 놓기 위해 진지하게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장 IPO가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 상장업체가 될 면모를 갖추기 위해 온라인 매출을 늘리고 해외진출을 늘리며 월가 애널리스트와 은행들에게 구애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니만이 매물로 부상했을 때 다른 유통기업이 인수 관심을 표명하거나 사모펀드 업체가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IPO만이 사모펀드의 탈출구로 인식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페이스북 상장 이후 IPO 시장의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마이클 코어스가 지난해 12월 상장된 이래 주가가 150%나 상승하는 등 월가의 인기주로 부상할 정도로 명품 유통업체는 사랑을 받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불황기에 명품이 잘 팔리기 때문에 기업공개 여건은 상당히 좋은 상태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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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