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김사헌 기자] 올해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에서, 애플이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외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지적이다. 워낙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잘 알려지지 않은 현지 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지적은 삼성전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중국 현지 소식에 따르면 중국 통신업체가 삼성 갤럭시S-III 스마트폰과 유사한 제품을 불과 1/4 가격인 200달러 정도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중국에서 가장 최근 애플 '아이폰'의 경쟁업체로 부상한 곳은 설립된지 불과 2년 밖에 지나지 않은 '샤오미 테크놀로지'라는 현지 업체. 이 업체는 최근 현지에서 인기를 끈 모델인 '마이원'의 후속 모델을 발표하고 인기 몰이에 나설 태세를 갖췄다. 마이원의 후속 모델은 '아이폰 4S'를 뛰어넘는 고 사양에 가격은 절반에 불과한 것이 특징.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판매량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것일 뿐 시장 점유율은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스트래티지어낼리시스(SA)는 이제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보급이 성국기에 달했다면서 신흥시장 등에서 그 보다 저렴한 보급형 시장이 강세를 띌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 업계 자문업체 전문가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만한 가격은 800~1500위안(한국 원화 14만~26만원) 정도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는 20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이 판매량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00달러 이상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11%에 불과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을 80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인구의 절반인 13억명을 차지하는 도시 근로자들의 2개월치 월급과 맞먹는 수준이다.
IDC의 분석가는 애플이 단일 모델과 특정 계층에 국한된 가격 정책 때문에 중국에서 잘 나가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월~ 3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7.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9.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자료 만으로는 삼성전가가 애플과 달리 잘 나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애플 뿐 아니라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숙시장이 된 고가형 스마트폰 시장 때문에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약 2%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IDC와 가트너는 올해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 4000만대를 기록, 미국 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는 ZTE, 레노보 그룹 등과 샤오미, 지오니, 메이주 테크놀로지 등의 소규모 업체들이 꼽혔다.
메이주의 핸드폰은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1500위안에 팔리는데 서구 테크놀로지 관련 블로그에서 매우 싼 가격에 고품질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알리바바 그룹, 샨다 인터랙티브, 바이두 등은 이보다도 싼 가격인 1000위안 이하에 스마트폰을 런칭했다.
앞서 애플 경쟁업체로 거론된 '샤오미'는 이미 시장 가치평가 면에서 리서치인모션(RIM)을 뛰어넘은 상태. 샤오미의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준은 올해 상판기 300만대의 핸드폰을 판매해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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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