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 초반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인 금 선물이 후반 상승폭을 축소했다.
중국 경제 지표가 연이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내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밖에 미국과 유로존 역시 부양에 나서면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상승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연일 금값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최근월물인 12월 인도분은 2.6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62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금 선물은 주간 1%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경제지표가 뚜렷한 성장 둔화 신호를 보내면서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를 추가로 시행할 경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 상승 요인을 제공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따른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논리다.
로직 어드바이저스의 빌 오닐 상품 담당 어드바이저는 “투자자들이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경기부양과 이에 따른 잠재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며 “금이 당분간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금 선물은 중국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은행권 신규 여신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 흐름을 탔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주 금 거래량이 대폭 축소된 만큼 추세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판단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주 금 선물 거래량은 45만건으로, 올해 평균치를 50% 밑돌았다. 또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최근 금 선물은 온스당 1600달러에서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금속 상품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은 선물 9월물이 3.5센트(0.1%) 하락한 온스당 28.062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선물 10월물이 12.90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399.90달러를 기록했다.
9월 인도분 팔라듐이 4.5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582.00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9월물 역시 2센트(0.70%) 떨어진 파운드당 3.4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