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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뉴스 캡처] |
8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건 당일 피의자 김 씨가 피해자 이 씨에게 먼저 “언제 우유주사 맞을까요”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 씨가 오후 11시 쯤 병원에 왔다고 밝혔다.
우유주사는 흰색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지칭하는 은어로 알려졌으며 김 씨는 1년 전 자신에게 수술을 받은 이 씨와 따로 만나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프로포폴을 투여해왔다.
김씨는 우유 주사가 ‘영양제’를 의미한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우유가 남성의 정액, 주사는 성기를 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관계’를 의미한다고 추정했다. 실제 두 사람은 사건 당일을 포함 지난 6월부터 약 여섯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처음 김 씨는 미다졸람 5mg을 영양제와 섞어 투여했다고 진술했지만 나로핀, 베카론, 리도카인 등 13종의 약품을 혼합해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로핀과 베카론은 투약방법이 달라 동시에 투여할 경우 환자가 사망에 이를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의로 살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근무하던 산부인과를 찾아온 이 씨에게 약물을 투여한 뒤 이 씨가 사망하자 부인 서 씨와 함께 한강잠원지구 주차장에 이 씨의 사체를 유기하고 도망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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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