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8일(현지시각) 독일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 2년간 유로존 부채위기와 글로벌 경기 부진에도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며 피치는 최고등급 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독일이 선진국 가운데 2007년에 비해 실업률이 떨어진 유일한 국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피치는 “독일이 구조적인 경제 체질 개선을 통해 꾸준히 실업률을 떨어뜨리는 한편 강한 GDP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며 “유로존 위기가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피치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독일의 GDP 누적 성장률은 5.8%를 기록, 유로존 누적 성장률인 2.3%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과 경상수지 흑자 및 채권 금리 하락이 성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시스템 역시 2009년 이후 크게 안정됐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독일 은행권은 2009년 이후 유로존 여신을 3320억유로(30%) 축소했고, 이 가운데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에 대한 여신을 1870억유로(44%) 줄였다.
하지만 피치는 적극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도 유로존 침체가 깊어지면서 여신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채위기 및 주변국 침체 심화 리스크와 함께 구제금융 지원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7월 무디스는 독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