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강한 조정을 받으면서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이 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재무부가 실시한 320억달러 규모 3년물 국채 발행도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예상치에 비해 높은 금리에 발행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가 식으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단기물 국채 역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7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bp 급등한 1.63%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7bp 오른 2.72%를 기록했다.
5년물과 7년물 국채 수익률도 각각 5bp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2015년 8월 만기 국채 발행은 0.370%의 금리에 이뤄졌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361%를 웃도는 것이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버라이언 에드먼즈 채권 헤드는 “주식시장이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욕구가 한풀 꺾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국채 시장 약세는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심리적인 영향이 컸다”며 “새로운 악재가 나오지 않은 데 따라 투자자들이 잠재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몰렸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는 지난 주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넘어선 데 따른 ‘리스크-온’ 심리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ECB의 채권 매입에 대한 기대로 연일 상승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 2년물 국채는 5일만에 하락했다.
이탈리아 2년물 국채 수익률이 15bp 상승한 3.19%를 기록했고, 스페인 2년물 수익률 역시 36bp 오른 3.85%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 역시 12bp 상승한 6.86%를 기록, 다시 한계수위로 여겨지는 7%에 바짝 근접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올란도 그린 채권 전략가는 “일드커브가 다소 완만하게 꺾이는 모습”이라며 “이탈리아의 정치권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9bp 상승한 1.49%를 기록했고, 2년물은 3bp 오른 마이너스 0.0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은 8일 40억유로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