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안전자산선호가 후퇴한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2% 이상 랠리를 펼치는 ‘리스크 온’ 현상에도 불구하고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채권금리 상승폭은 제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8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75% 가까이 내려온 상황이라 추가 하락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다소 여유가 있는 장기물이 더 강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78%로 전거래일보다 1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2.87%, 10년물은 3.03%로 각각 전주말 종가 수준을 유지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2.76%, 2년물은 2.78%로 각각 1bp씩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지난 주말과 같은 3.20%로 고시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06.24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2틱 하락한 106.15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106.13과 106.28 사이에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1712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투신사도 각각 582계약, 970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은행권은 각각 3691계약, 57계약의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5틱 내린 116.75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보다 45틱 하락한 116.35에서 출발한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116.28과 116.85 사이에서 움직였다.
한 증권사의 채권 매니저는 “해외 금리들이 많이 올랐는데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생각보다 많이들 보고 있는데다 저가매수가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라 금리가 크게 오르지 못했다”며 “금통위 때까지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했는데 이번에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3년물 금리가 하락한다 해도 어디까지 갈 것이냐는 인식에 장기물이 더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동결에 무게를 두지만 부동산에 주안점을 둔다면 급하게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무지막지하게 강한 장이었다”며 “미국채 밀린 것과 주식 강세로 약세 출발했는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생각보다 많아서 밀리면 사자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물은 기관 매수가 있는 것 같다”며 “금통위를 앞두고 제대로 못들어간 곳에서 받는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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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