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던 미국 우정공사가 일촉즉발의 부도 위기에 처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정공사는 1일까지 연방정부에 지급해야 하는 퇴직자 건강보험 적립금 55억달러를 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중순이면 현금 자산이 바닥을 드러낼 상황이며, 이 때문에 일반적인 운용이 마비될 위기다.
단순히 퇴직자 건강보험 적립금 지급에 디폴트를 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부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우정국은 전자메일을 포함한 정보기술(IT)이 발달하면서 전통적인 우편물 이용이 줄어든 데 따라 장기간 재정난을 겪고 있다.
당분간 직원 임금을 지급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내달 30일로 예정된 56억달러의 퇴직자 연금 지급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월15일까지 특단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1억달러의 현금 부족 상황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어렵게 된다.
5년째 적자를 기록한 우정공사는 의회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지만 11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주요 외신의 판단이다.
지난 4월 상원은 토요일 배송 중단 등을 포함한 우정공사 구조조정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하원이 처리를 미루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