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직접적인 공개시장 오퍼레이션 전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 개입 의사를 밝혔다.
다만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는 대신 향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정도로 선을 그음으로써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2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ECB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책위원회는 중기 가격 안정과 통화정책 결정에서의 독립성 유지라는 사명과 권한 내에서 충분한 규모의 직접적인 공개시장 오퍼레이션을 시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책위원회는 통화정책 전이 과정을 보수하는 데 필요한 비표준적 통화정책조치를 추가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기는 이러한 정책 조치와 관련해 "앞으로 몇주간 적절한 모델을 고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불확실성 고조로 시장의 신뢰도와 투자심리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
드라기는 에너지 가격도 경제성장에 하향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유로존 경제의 회복은 매우 점진적으로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유로존 회원국 정부들은 유로존 구제기금을 가동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 드라기는 "지난달 말한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추가로 하락, 2013년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전망에 따라 통화 확장의 기저 속도는 억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대해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뉴욕 증시도 1% 안팎의 낙폭을 연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