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고교 및 대학교 선후배 관계인 KT 이석채 회장과 SM 이수만 사장이 손을 잡는다. 연간 2조4000억원대(2010년 기준)음악 유통시장에 초 강자가 탄생한다.
KT가 SM, JYP, YG 등 7개 엔터테인먼트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음반기획 제작사인 KMP홀딩스 인수작업을 이르면 이달중 마무리 짓는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KMP홀딩스 인수를 위한 내부 경영적 판단이 사실상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
KT의 KMP홀딩스 인수는 올해 초부터 나돌던 계열사 KT뮤직 매각설과 연관이 있다. KT는 KT뮤직을 KMP에 내주고, KMP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음원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KT뮤직과 KMP의 합병체를 KT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것이다.
KT는 지난달 2일 KT뮤직 매각에 대해 “KT뮤직 지분 일부 양도 등을 포함한 다양한 KT뮤직 사업 활성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자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KT의 KMP홀딩스 인수는 증권가와 음반기획사 등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KT뮤직이 현 상황에서 실적을 끌어올릴만한 사업이 없는데다, 지난 4월부터 KMP홀딩스와 음원서비스 ‘지니’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운영 중인 것도 KMP홀딩스 인수에 힘을 실었다.
KT는 KMP홀딩스를 인수하는 대신 KT뮤직의 경영권을 양도, KMP홀딩스가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 중이다. 사실상 KMP홀딩스와 KT뮤직이 통합운영되는 셈이다.
KT의 KMP홀딩스 인수는 이석채 KT 회장과 KMP홀딩스 대주주로 있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스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이 사장은 경복고, 서울대 동문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KT뮤직 활용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KT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KMP홀딩스 인수와 KT뮤직 경영권과 지분을 넘기는 방안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KT 관계자는 비통신 사업 수익모델 창출에 대한 이석채 회장의 의지가 강한터라 KMP 인수는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사회 결정이 이뤄지면 KT뮤직은 올해 말께 KMP홀딩스에 흡수통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KT뮤직은 지난해 매출 314억원, 영업손실 23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으며 매각 대상으로 지목돼 왔다.
KT가 인수를 검토 중인 KMP홀딩스는 올해 초 작성한 투자제안서에서 오는 2015년까지 매출 800억원 이상을 올리기 위한 전략을 내놨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KT의 KMP홀딩스 인수는 음원시장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이슈 중 하나"라며 "시장에서는 KMP홀딩스 인수가 KT뮤직 활용방안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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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