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6314억원)은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한때 효자였던 신한카드가 신한지주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신한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규제리스크에 이어 대손리스크까지 증가하고 있다며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1일 금융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6314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전기 대비 23.6%씩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도 1조4577억원으로 1년새 22.8% 줄어들었다.
신한금융의 실적부진은 현대건설 지분매각 등 '반짝 특수'가 사라진데다 주력계열사인 은행이 부진한 성적표를 제출한 탓이 크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40.9% 감소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은행보다 카드 등 비은행부문의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여건을 강화한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는 등의 규제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손 리스크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비용은 전분기대비 29.2% 증가했다. 카드 부실채권(NPL) 상각 이전 연체율은 2011년 3분기부터 상승추세를 보이다가 이번 2분기에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고은 연구원은 "카드 부문은 그 동안 규제 리스크가 집중돼 있었는데 건전성 지표도 악화되고 있어 대손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카드여신 증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NPL 비율이나 연체율은 하반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신한캐피탈 역시 해운업종에 대한 추가 충당금을 전입했는데, 경기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캐피탈사 역시 추가 충당금 리스크를 떨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비은행 자회사 실적 부진과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VISA' 매각이익이 이를 상쇄했다"면서 "대기업 구조조정 요인을 제외할 때 은행 건정성은 양호하지만 카드는 신용관리 강화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키움증권의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카드 부문에 대한 정부 규제 영향으로 카드 부문 이익 감소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대적으로 카드 비중이 높은 은행으로 카드 규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16%나 하향조정했다.
또 대신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나대투증권이 5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아울러 동양증권이 4만8000원으로, 키움증권이 4만2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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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