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 2010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일본항공(JAL)이 비용 절감 및 미국 노선 집중 전략으로 회생 의지를 다지고 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AL이 직원들이 유니폼을 개별 세탁하도록 하고 사용한 도시락 가방을 부품을 나르는데 재사용 하는 방식으로 연간 6000만엔의 비용 절감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은퇴자들과 고용자들의 연금을 각각 30%, 50% 삭감하는 등 직원들의 희생도 뒤따랐다.
JAL은 또한 아메리칸 에어라인과의 제휴로 미주 노선을 강화하는 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JAL과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비행 스케쥴 및 항공권 가격을 공동으로 짜고 미국과 일본 간 노선의 수익을 공유하는 등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잉사의 787기를 도입해 파산신청 후 처음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행한 것이 수익성 강화에 주효했다.
JAL은 보잉 787기를 이용해 도쿄에서 보스턴까지 직항편을 편성했다. 샌디에고행 비행편은 오는 12월 운항할 예정이다.
이미 포화상태인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의 공항을 피해 주요 거점도시들에 항공편을 편성해 소도시로 이동하고자 하는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300억 달러의 채무와 함께 파산을 신청했던 JAL은 현재 60억 달러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재 상장을 노리고 있다. 이는 올해 페이스북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JAL이 일본증시에 재상장될 경우 이는 상장폐지 후 증시에 돌아온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은 JAL의 회생에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 회장의 공이 컷다는 평이다.
소니의 공동 설립자인 아키오 모리타 회장과 자동차 업계 전설인 소이치로 혼다 등과 함께 일본 기업가 1세대인 가즈오 명예 회장은 지난 1959년 교세라를 창업하고 기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지난 1984년에는 일본 제2의 휴대폰 기업으로 발돋움한 KDDI를 설립하는데 조력했다.
지난 2005년 홀연히 불가에 입문하기도 한 이나모리 회장은 이후 정계의 삼고초려 끝에 JAL 회생작업에 뛰어들어 8개월만에 흑자를 이뤄냈다.
물론 JAL을 둘러싼 논란거리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다. 정부가 6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해 주고 40억 달러의 대출을 융통하는 등 JAL 회생작업에 앞장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경쟁 항공업체들로 부터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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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