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희나 기자] '음수사원(飮水思源)',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올해 경영전략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 사장은 "회사가 존재하기 위해선 그 근원인 고객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한다는 음수사원처럼 기본으로 돌아가 '업(業)'의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고,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는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더 많은 고객과 접촉하고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막연히 시장이 좋아지길 기다리지 않고, 그에 대비해서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나중에 얻게 되는 결과가 다르다는 생각이다.
◆ "자본시장 한방향으로 가는 법 없다..턴어라운드 할 것"
김 사장은 "유럽 문제는 현재진행형이고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와 중국 경제의 지속성장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사장은 또 "이 같은 대외여건 속에서 코스피도 박스권을 왔다 갔다 하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며 "거래량의 급감이 보여 주듯 최근 5월 이후 투자심리도 얼어붙어 있어 증권업계 전체가 위기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지만 수요와 공급이 있는 자본시장이 한 방향으로 가는 법은 없다"며 "때문에 언젠가는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판단 하에 삼성증권은 지난 6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 중심' 이라는 기조하에 영업조직을 리테일과 홀세일 고객별로 통합하고, 상품지원 기능을 제고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리테일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상품 마케팅 조직을 전사 조직인 '상품마케팅실'로 승격시키고, 운용담당과 금융상품담당을 배치해 전략적 상품 개발 및 공급 기능을 강화했다.
◆ '고객중심경영', 실적으로 가시화
김 사장은 위기의식을 피부로 느끼고 최근 경영일선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전 영업담당 임원 및 부서장, 지점장 150명에게 더 많이 고객을 만나라는 의미에서 구두상품권을 선물하는 등 임직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또한, 연초부터 '한 주간 고객을 만날 준비를 남들보다 하루 앞서 준비 한다'는 차원에서 매주 일요일 CEO 및 영업 본부장, 주요 경영임원이 참석하는 '일요회의'를 운영하며 고객 중심 경영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초부터 은퇴시장 선점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부부은퇴학교'라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베이비 부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은퇴자를 겨냥해 내놓은 'POP골든에그' 등의 전략상품도 판매 2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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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오희나 기자 (hno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