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국채 매입 등에 대한 독일의 반대 입장을 철회토록 설득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드라기 ECB 총재가 수일 내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와 만나 국채 매입 재개 등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라기 총재의 유로존 강력 지지발언 이후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까지 유로존 수호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이참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독일 분데스방크의 마음까지 돌려보겠다는 계획이다.
베렌버그 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크리스찬 슐츠는 “독일의 지지는 ECB의 개입 신뢰도를 대폭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구제기금을 이용해 발행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고 ECB는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해 사상 최저 수준인 금리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제안하는 한편 ECB의 추가 금리인하와 은행에 대한 장기 대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8월2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릴 ECB 정책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컨센서스를도출해내기 위해 드라기 총재는 분데스방크 총재 이외에도 기타 ECB 정책 관계자들과도 접촉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매체 쥐트도이체차이퉁과 프랑스 매체 르몽드는 각각 브뤼셀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ECB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을 통해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매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ECB가 국채 매입에 나서는 것은 내부 의사결정조직의 타협 구도를 뒤흔들 수 있고, 또 앞서 그리스 채무탕감 과정에서 채권 우선순위를 이용한 전력으로 볼 때 금융시장으로부터 그 정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데스방크 관계자가 자신들은 계속 ECB가 취약 회원국의 국채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해왔다는 점을 환기하고, 이런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부장관이 오는 30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드라기 ECB 총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또 이번 회동이 언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고, 한 소식통은 회동 후 기자회견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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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