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6월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은이 공개한 ‘6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5월 금통위 때보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크게 드러냈다.
일부 금통위원은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가 우세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경제의 개선이 지연되거나 성장세가 상당폭 둔화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유로지역의 정책대응이 미흡하거나 그리스 재선거 결과 유로존 탈퇴를 결정하는 등 위험요인이 현재화될 경우 유로지역 국가채무위기가 더욱 악화되면서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수출이 감소하고 소비 및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경제활동 전반이 급격히 둔화될 수 있어 해외 여건변화에 실물경제의 파급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다른 금통위원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경기동행지수, GDP 순환변동치 등이 하락하고 있어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수출이 내수에 대한 트리클 다운 이펙트(trickle down effect)가 크지 않은 가운데, 낮은 수출 및 생산 증가 등으로 설비투자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가계부채 누증 등으로 소비도 제약되면서 더딘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국내경기의 하방 리스크에 유의하면서 성장모멘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예측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앞으로도 유럽 재정위기, 주요국 경기부진 등 대외 불안요인이 장기화되면서 당초 전망했던 성장경로를 이탈하고 경제성장률이 장기추세치 수준으로 복귀하는 시점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기준금리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금통위원은 “현재의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5.25%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향후 우리 경제의 견실한 성장 및 정책여력 확보를 위해서는 금리정상화 기조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금통위는 12개월째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했다. 이후 7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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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