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국민연금이 한라공조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한라공조의 자진 상장폐지는 일단 불발됐다. 최대주주인 비스티온이 한라공조 주식 공개매수 방침을 밝힌지 18일 만이다.
국민연금은 23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한라공조의 공개매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한라공조의 최대주주인 비스티온은 한라공조의 잔여지분 30%중 25% 정도를 공개매수한뒤 자진 상장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한라공조의 2대 주주(지분율 8.10%)로 이번 공개매수 성패의 키를 쥐고 있었다.
국민연금이 한라공조 공개매수에 불참키로 한 것은 '국부유출'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비스티온이 향후 투자수익 극대화를 위해 한라공조 경영권을 처분할 경우 한라공조의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또 한라공조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한라공조가 상장폐지될 경우 기업정보가 제한될 것을 우려, 국민연금에 부정적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공매매수 가격이 너무 낮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비스티온이 2차 공개매수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부유출 우려 등으로 국민연금의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안다"며 "2차 공개 매수 진행가능성은 좀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한라공조는 시간외에서 3% 정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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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