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포털업계가 잇딴 구조조정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소리없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업계에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면 같이 휩쓸리기 마련이나 다음은 오히려 기회로 잡고 있는 듯 하다.
23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주요 포털기업들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과 달리 다음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포털기업인 NHN의 네이버와 SK컴즈의 네이트의 경우 사업부 전면개편과 인력조정이 수시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NHN의 네이버는 인력감원 규모가 최소 수백명에 달한다는 관측이 나온 상태. SK컴즈의 네이트 인력도 적지 않은 규모가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얘기가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반면 다음의 구조조정 가능성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신사업 강화를 통한 조직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현재 보유한 인력보다는 추가인력이 필요하다는 게 다음측의 설명이다.
다음 고위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 모바일 사업과 게임사업을 강화하면서 추가적인 인력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내부적으로도 인력을 감축하거나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은 타사 대비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에 신규성장 엔진으로 내세운 모바일사업과 게임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다음은 비수기인 지난 1/4분기 실적을 제외하면 나름대로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4123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역시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적어도 5000억원에 근접한 매출실적을 쌓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다음의 원동력 뒤에는 신사업 분야가 견인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신규사업 매출은 8~9% 수준이다. 이는 당초 제시했던 목표치를 넘어선 것이다.
당시 다음의 신규사업 전략은 PC와 모바일, TV등을 통한 N스크린 전략이었다.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이 보다 크게 성장할 것이란 게 다음측의 전언이다.
특히 다음은 올해 승부수를 던진 게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연말 다음은 온라인 게임기업인 온네트를 인수하고 온라인 게임사업 진출을 공식화 했다. 아직까지 온네트 효과가 크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 1/4분기 실적발표 뒤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남재관 다음 전략부문장은 "온네트는 다음에서 인수한 뒤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게임 사업에 집중해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다음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은 290억원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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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