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 전망을 낮춘 것이 월가에는 부담이었지만, 오히려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견인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있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추가 부양 힌트를 찾을 계획이다.
17일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홍콩증시가 1%를 훌쩍 뛰어넘으며 선전했고 나머지 증시들 역시 모두 위를 향했다.
이날 홍콩 증시는 통화 부양책 기대감에 중국 금융관련주들과 인프라 관련 업종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항셍지수는 1만 9455.33포인트로 전날보다 1.75% 전진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주래 최대 일일 오름폭이다.
전날 3년여래 최저 종가를 찍었던 중국 증시도 이날 반등세로 마감했다.
증권과 부동산주가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부진한 기업 실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유동성 여건 역시 타이트한 만큼 지수 하방 압력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지수는 2161.19로 전날 종가보다 0.62% 오른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대만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월요일 하락세에 뒤이은 기술적 반등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자세를 견지함에 따라 거래는 한산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52% 오른 7127.00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최근의 글로벌 연료 가격 강세로 석유화학 회사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도 선전했다. 포모사 플라스틱이 3.7%, 포모사 석유화학이 0.6% 올랐고 HTC가 3.8%, 혼하이가 1.1% 전진했다.
월요일 휴장했던 일본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1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며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성은 이날 "엔화에 투기적인 매수세가 몰렸다"며 "필요하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 주말 종가보다 0.35% 오른 8755.00엔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43.38포인트로 0.4% 하락해 엇갈렸다.
코스피도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으나 버냉키 의장의 증언을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에는 제한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3% 오른 1821.96으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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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