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현대차 지분 매각으로 자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현대중공업은 보유 중이던 현대차 주식 총 760만 3420주 중에서 320만 3420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며 "전일 종가기준 시장가치는 7320억원으로 처분 후 현대차 지분율은 기존 3.45%에서 2.0%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대규모로 수주한 드릴십을 본격적으로 건조하며 발생한 운전자금 부담을 완화시킬 목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는 "드릴십 계약의 결제 구조가 대부분 heavy-tail(선수금과 중도금 비중이 낮고 선박 인도시 받는 잔금 비중이 높은 결제 방식)방식이기 때문에 회사는 운전자본 충당용으로 활발히 자금조달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도 5000억원 규모의 차환용 채권을 발행했다. 오는 24일에도 3년 만기 3000억원, 5년 만기 4000억원 등 총 7000억원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일뱅크 IPO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도 선제적인 자금조달에 나선 이유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지분 매각은 묶여 있던 현금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순차입금이 올 연말 6조원(자기자본대비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자기자본대비 차입금 수준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나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자금압박이 불가피한 구조였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유가증권 매각은 이러한 부담을 일정부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매각을 계기로 현금성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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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