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달 한때 100만원 '황제주' 등극을 코앞에 뒀던 오리온이 9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대비 3만4000원, 3.77% 하락한 86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8일 99만2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뒤 12.60% 빠진 것이다. 같은 기간 0.95% 하락한 코스피 지수를 11%포인트 이상 밑도는 수준이다.
오리온은 중국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연초부터 27%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지난달 고점 이후 하락, 지난 5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9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중국 사업보다 상대적으로 국내 사업이 부진한 데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려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소비가 침체되면서 국내 쪽 수요 부진을 다소 이끌었다"며 "중국 사업이 잘되면서 프리미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종 내에서 보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긴 하다"면서도 "중국 쪽 사업이 부각되는 시점에 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업 실적 리스크보다는 차익실현 욕구가 더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체 음식료 기업들이 곡물가 급등으로 인한 원재료 상승으로 조정을 받은 가운데 오리온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34배 수준에 달해 실적 리스크가 아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시장 성장세에 프리미엄을 받아 온 만큼 실적에 이상이 없으면 주가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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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