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네이버에서 뉴스서비스를 맡고 있는 '뉴스캐스트'가 현재의 운영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네이버 역시 이번에 제기된 문제점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뉴스캐스트 개편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운영사인 NHN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12일 공동으로 주최한 '뉴스캐스트의 전망과 과제 토론회'에서는 현재의 뉴스캐스트 운영상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방향이 모색됐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 프레스센터 18층에서 상지대 박용규 교수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눠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회 열기는 1부 주제인 '뉴스캐스트와 미디어 생태계' 보다는 2부 주제인 '뉴스캐스트의 저널리즘적 가치 및 발전 방향'이 더 뜨거웠다.
주제발표를 맡은 대구대 김동윤 교수는 "뉴스캐스트를 중심으로 한 뉴스생태계는 향후에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위기에 놓인 언론사의 문제는 과도한 클릭에 의존한 기사의 신뢰도 상실에서 온 것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저널리즘에는 공공성이 부여된다"며 "뉴스캐스트의 공공성도 밀도 있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첫 패널로 나선 세종대 임종수 교수는 "한국언론의 저널리즘이 사상누각에 놓여 있다"며 "뉴스캐스트는 클릭수에 더 민감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출범 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공공성을 회피하고 있다"며 "포털 저널리즘을 한번 더 크게 뛰어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오늘 이정환 편집국장은 "네이버(뉴스캐스트)에 쏠리는 과도한 집중이 문제"라며 "진짜 중요한 뉴스가 사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하나의 포털이 70%이상의 독과점이 구축된 상태에서 뉴스캐스트는 기계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국장은 현재 뉴스캐스트의 개선 방향으로 잘한 언론사와 잘못한 언론사간에 차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파이낸셜뉴스 엄호동 온라인뉴스 부장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엄 부장은 "언론사의 다양성을 살려준다는 측면에서 뉴스캐스트는 역기능 보다는 순기능도 있다"며 "뉴스캐스트에 속한 언론사간 모임을 만들어 기준과 원칙을 세워 자정기능을 갖추자"고 의견을 피력했다.
패널 중에는 현재의 뉴스캐스트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슬로우뉴스 최상국 대표는 "뉴스캐스트는 웹 2.0과 합쳐져 만든 창의적인 모델"이라며 "언론사는 뉴스기사의 경쟁을 유도하고, 이용자는 한 곳에서 뉴스기사를 선택케 하는 세계적으로도 획기적인 제도"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의 뉴스캐스트를 보면 제목을 클릭해서 볼 수 있는 퀴즈프로그램과 같다"며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면 뉴스캐스트를 폐지하는 게 맞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NHN 윤영찬 미디어서비스실 이사는 "오늘 토론회에서 뉴스캐스트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이런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스캐스트를 시작한지 3년 6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며 "언론사별 트래픽 경쟁을 자제시키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중간에 개편도 했고 옴부즈맨이나 시민단체 모니터링등을 통해 문제해결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편의 필요성이 곳곳에서 제기됐다는 게 윤 이사의 전언이다.
윤 이사는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며 "현재 개편방향이 설정된 것은 아니지만 나온 의견에 유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언론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뉴스캐스트 폐지에 반대의견이 많았다"며 당장 폐지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한편 1부 토론회에서도 뉴스캐스트의 비슷한 의견이 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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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