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 부채 위기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지만 유럽 은행들 대부분이 새로운 자본건전성 기준을 충족하거나 조만간 충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각) 공개된 유럽은행감독청(EBA) 1차 보고서에서 유럽 주요은행 27곳이 EBA가 요구한 핵심자기자본비율 9%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해당 은행들은 자본비율 9%를 맞추기 위해 760억 유로(원화 107조 상당)를 충당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조사에서 이들은 이익금 유보, 신주 발행 등을 통해 총 944억 유로를 성공적으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은행들의 경우 정부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지적됐다.
조사 대상이 된 은행들은 71곳으로 그리스 은행들을 제외한 31곳의 은행들은 9%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 중 28곳은 EBA의 권고를 따를 계획을 마련한 상태고 나머지 은행 세 곳은 현재 “상당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레아 엔리아 EBA회장은 “위기를 끝내고 G20이 승인한 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아직 상당한 도전과제들이 남아있다”면서 “하지만 이(은행 재자본화)는 유럽연합(EU) 전반에 걸쳐 은행들의 재무제표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EBA는 또 디레버리징 조치가 은행들의 위험가중자산 축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은행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지 않은 채 자본 확대에 나선 점 역시 눈에 띄었다.
또 1000억 유로 구제금융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스페인 은행권과 관련해서는 스페인 대형은행 4곳(방코 산탄데르,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 카익사뱅크, 방코 포풀라르)이 모두 새 자본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공개된 자료는 EBA의 1차 조사로 은행별 자본기준을 정확하게 보여줄 최종 보고서는 오는 9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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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